세아특수강, 친환경 車·건설 철강재 브랜드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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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특수강이 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새로운 친환경 철강제품 브랜드를 출시한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특수강은 최근 친환경 통합 브랜드 에스코(ESCO) 상표권을 출원했다.
세아특수강 관계자는 "친환경 철강 시장에서 영역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려고 한다"며 "유해 원소가 제거된 제품은 EU 수출에 경쟁력이 있고 저탄소 제품 역시 고객의 다양한 친환경 제품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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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해외 환경규제 대응 포석
세아특수강이 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새로운 친환경 철강제품 브랜드를 출시한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특수강은 최근 친환경 통합 브랜드 에스코(ESCO) 상표권을 출원했다. 에스코는 친환경(ECO-Friendly)과 세아(SeAH)의 합성어다. 세아특수강은 친환경 전동화 브랜드 ‘에슬렉(ESLEC)’과 친환경 건설·설비 브랜드 ‘에스콘(ESCON)’ 상표도 출원했다. 각각 전동화(ELECtrification)와 건설(Construction)에서 글자를 따왔다.
세아특수강은 ▲열처리 등의 공정을 생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공정 탄소 감축’ 제품 ▲생산부터 운행·유지 과정에서 탄소가 저감되는 ‘전 과정 탄소 감축’ 제품 ▲납을 비롯한 유해원소가 저감된 ‘유해물질 저감’ 제품 등을 에슬렉과 에스콘 브랜드로 판매한다. 세아특수강은 연내 에스코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하고 앞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아특수강은 친환경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세아특수강의 주력 제품은 선재(와이어)와 봉강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세아특수강 매출 5282억원의 93%가 선재와 봉강사업에서 나왔다. 선재와 봉강은 자동차, 기계, 건설, 전자 등 부품 제조에 쓰인다. 세아특수강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국내외 제품이 시장에 계속 진입하면서 점유율이 2021년 36~38%에서 지난해 34~36%로 하락했다.
세아특수강 매출의 20% 남짓을 차지하는 수출을 위해서도 친환경 제품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유럽연합(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과 RoHS(유해물질 제한지침), 미국의 GSSA(지속가능한 글로벌 철강 협정) 등 탄소배출과 환경 관련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아특수강 관계자는 “친환경 철강 시장에서 영역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려고 한다”며 “유해 원소가 제거된 제품은 EU 수출에 경쟁력이 있고 저탄소 제품 역시 고객의 다양한 친환경 제품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환경 철강제품 수요가 늘면서 다른 철강사들도 전문 브랜드와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탄소 저감 통합 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출시했다. 그리닛 산하에 친환경차 제품·설루션 브랜드 이오토포스(e Autopos), 강건재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 친환경에너지 제품·설루션 브랜드 그린어블(Greenable) 등이 있다. 포스코는 저탄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2026년부터 전기로를 가동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대제철은 저탄소 철강제품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을 만들었다. 현대제철은 2025년부터 연간 400만t의 저탄소 철강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기존보다 탄소 배출량이 약 40% 줄어든 철강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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