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돌잔치 대신 생수 1000병 기부…30대 귀농부부의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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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한 청년부부가 한 살이 된 딸의 돌잔치를 여는 대신 그 비용으로 생수 1000병을 구입해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했다.
22일 경남 밀양시에 따르면 배규민(39)·박혜영(35) 부부는 지난해 태어난 둘째 딸 소윤 양의 이름으로 500ml 생수 1000병을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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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남 밀양시에 따르면 배규민(39)·박혜영(35) 부부는 지난해 태어난 둘째 딸 소윤 양의 이름으로 500ml 생수 1000병을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7월 부모님이 사는 밀양시로 귀촌해 상추 농사를 하고 있다.
부부는 “태어나 큰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라준 소윤이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앞으로 주변 이웃을 살필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돌잔치 대신 기부를 하게 됐다”며 “얼린 생수가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이 바깥 활동을 할 때 무더운 날씨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2019년 첫째 딸 하윤 양의 돌잔치 비용도 당시 살던 창원시에 기탁한 바 있다.
소윤 양은 밀양시 최연소 기부자로 기록됐다. 권성림 주민생활지원과장은 “훗날 부모님의 아름다운 선행을 본받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기탁자의 뜻에 따라 아동복지시설에 잘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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