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첫 그랜드슬램 폭발…"팀 승리 이끈 만루포라 더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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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무대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팀 승리를 이끈 그랜드슬램이라 더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2회말 만루 홈런을 때려 샌디에이고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이 홈런 포함 총 36개의 홈런포를 터트렸는데 그랜드슬램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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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타격감 과시 "꾸준한 루틴이 정답 같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무대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팀 승리를 이끈 그랜드슬램이라 더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2회말 만루 홈런을 때려 샌디에이고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더블헤더를 소화하고 하루 휴식을 취한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리고 시즌 28호 도루와 함께 선취 득점을 올린 김하성은 2번째 타석 때 대형 타구를 날렸다.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리드한 2회말 1사 만루에서 마이애미 선발 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3구째 96.6마일(약 155.5㎞)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타구가 쭉쭉 뻗어나갔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이 홈런 포함 총 36개의 홈런포를 터트렸는데 그랜드슬램은 처음이다.
김하성은 최희섭(1개), 추신수(4개), 강정호(2개), 최지만(2개)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만루 홈런을 친 5번째 한국인 타자가 됐다.
시즌 17호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까지 홈런 3개만을 남겨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만루포를 앞세워 마이애미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60승66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시카고 컵스(65승59패)에 6경기 차,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5승60패)에 5.5경기 차로 접근했다.
짜릿한 만루 홈런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김하성은 "기분이 정말 좋았지만 베이스를 돌 때는 덤덤한 기분으로 뛰었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내가 때린 그랜드슬램으로 팀이 승리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기 85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쳤던 김하성은 후반기 36경기에서 7개의 아치를 그렸다. 경기당 평균 홈런 페이스가 8.5경기에서 5.1경기로 매우 빨라졌다. 후반기 타율은 0.324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그는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 "매 경기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그것이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역시 꾸준한 루틴이 정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내 커리어에 매우 의미 있는 홈런 같다"고 자평한 뒤 "이 기운을 이어 내일 경기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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