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중·고 '급식 잔반' 2년 새 81% 증가…연간 9300톤 배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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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학교급식 잔반(음식물쓰레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측은 또 "2021년 학교급식 잔반 양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급식 지도보다 감염 예방 등 건강과 안전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코로나 사태와 대응시스템 안정화로 각급 학교의 식생활과 영양교육이 정상화되면서 학교급식 잔반 양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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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의 학교급식 잔반(음식물쓰레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에 따르면 대구지역 초·중·고·특수학교 등 431개교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2020년 514만1973㎏에서 2021년 936만3816㎏, 2022년 930만7449㎏으로 2년 새 81% 급증했다.
1인당 20.4㎏에서 38.2㎏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학교의 급식 쓰레기 증가와 달리 학생 수는 2020년 25만2118명에서 2022년 24만3844명으로 3.3% 감소했다.
특히 급식학교 431개교 중 91.4%인 394개교가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지 않은 채 외부로 위탁 처리하고 있으며, 학교에 설치된 음식물 감량기의 76%가 폐기물관리법의 취지에 맞지 않아 하수관거 막힘, 악취 유발 등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실련 측은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배출량과 처리 비용 급증 문제는 대구 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환경부와 교육부 차원에서 전수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며 "올바른 식생활 교육과 기호를 반영한 급식 메뉴 개발, 정확한 급식량 산출 등 강도 높은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대구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식재료를 손질할 때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양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실제 잔반 양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청 측은 또 "2021년 학교급식 잔반 양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급식 지도보다 감염 예방 등 건강과 안전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코로나 사태와 대응시스템 안정화로 각급 학교의 식생활과 영양교육이 정상화되면서 학교급식 잔반 양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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