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의료·학습…가족돌봄청년 지원 체계, 전방위로 구축한다
서울시가 가족돌봄청년의 주거와 의료, 생계, 학습 등을 지원하기 위해 6개 공공·민간기관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장애나 신체·정신 질병 등으로 돌봐야 하는 가족과 함께 살며 생계를 책임진 14~34세 청년층에게 필요한 자원 모은 것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의료기술기업 (주)365mc, 초록우산, 희망친구 기아대책, 효림의료재단,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등이다.
LH는 비닐하우스나 쪽방촌, 반지하·옥탑방·고시원 등 ‘지옥고’와 같이 주거 여건이 열악한 가족돌봄청년과 그 가족이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9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기아대책과 초록우산은 생계·의료·주거비로 1명당 최대 360만원씩 지원하고, 각각 자조모임과 주거비로 사용할 수 있는 비용도 추가로 지원한다.
효림재단은 고양시 효림요양병원에서 가족돌봄청년들이 1년간 진료·치료·간병 등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65mc는 데이터 요금을 포함한 태블릿PC와 연간 최대 1억원의 의료비 지원한다.
지원 사업별 세부내용과 신청 기준은 8월 말 LH 임대주택 입주자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02-6353-0336~9)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청년들은 또래처럼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할 최소한의 여유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의료·생계·주거비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 돌봄 부담과 책임을 덜어줄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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