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불만에 장난 글”…NC 앞 ‘칼부림 예고’ 30대 회사원 자수

권광순 기자 2023. 8. 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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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전경. /조선DB

NC(엔씨소프트) 앞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회사원이 범행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쯤 A씨가 충청도 한 지구대에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게임 관련 불만이 있어 장난식으로 글을 썼는데 언론 보도를 보고 사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게 업무방해과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체적 범행동기와 여죄,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또 A씨 진술의 신빙성 등을 확인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9일 게임 중계 유튜브 채널 채팅창에 “엔씨 앞에서 칼부림 갑니다”라는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신문고에 이 같은 내용이 신고되자 경북경찰청은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엔씨소프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 직원에게 긴급 재택근무를 안내하는 공지를 보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흉기 난동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전국 지방청에서 사건을 분담해서 수사하고 있다”며 “장난식이든 아니든 칼부림 등 살인예고 글을 올린 범인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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