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P2E 입법 로비' 주장 위정현 학회장에 손배 소송

5억원 손해배상 청구…P2E 업체 국회 로비설 주장에 대응
"근거 없는 비방 강력 대응, 끝까지 책임 묻겠다"

[성남=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위메이드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가상자산 위믹스를 대량 보유한 것 관련해 'P2E(플레이 투 언) 게임 입법 로비설'을 주장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위메이드는 지난달 28일 서울동부지법에 위정현 회장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한국게임학회가 지난 5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위믹스 대량 보유 논란이 제기되자 특정 게임업체들이 가상자산을 발행한 뒤 규제 완화를 추진하며 국회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정치권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대량 보유했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위 학회장은 "몇 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회, 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한국게임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관계 기관의 조사를 통해 국회가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하며, 여야 국회의원뿐 아니라 보좌진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위믹스 보유·투자한 사람에 대한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지난 5월 위 학회장을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같은 날 한국게임산업협회도 위 학회장에 "개인의 추측 및 견해에 불과하거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퍼트려 게임산업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고 있고, 진행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말씀 드리기 어렵다”라면서도 “근거없는 비방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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