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 놓고 지역주민-환경단체 찬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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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남부면과 동부면 일대에 대규모로 추진 중인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과 관련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가 대립하고 있다.
남부면 탑포마을 강차정 어촌계장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남부관광단지 조성은 남부면과 거제시의 미래가 달린 사업"이라며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남지역 환경단체인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서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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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거제시 남부면과 동부면 일대에 대규모로 추진 중인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과 관련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가 대립하고 있다.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거제 남부면과 동부면 일대 369만3천875㎡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종합쇼핑몰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두고 지역 주민은 '지역 발전에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환경 단체는 해당 지역 내 대흥란과 거제외줄달팽이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어 반대하고 있다.
남부면 탑포마을 강차정 어촌계장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남부관광단지 조성은 남부면과 거제시의 미래가 달린 사업"이라며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은) 막대한 경제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사업으로 최근 인구 감소와 관광 인프라 부족 등 위기를 겪는 지역민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부면은 한때 4천명이 넘는 사람이 살았지만, 현재 인구가 1천500명대로 쪼그라들었다"며 "환경단체 반대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어 주민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경남지역 환경단체인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서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들은 전날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유역환경청장과 사업시행자인 경동건설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6월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로 사업 시행자인 경동건설과 협의 완료했다.
이후 경남도 추천 전문가 2명과 낙동강청 추천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이 꾸려져 생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사업 대상지 지역에서 대흥란과 거제외줄달팽이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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