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TV 화면 많이 본 아이, 의사소통 발달 늦어진다
만 1세 아동이 하루 4시간 이상 휴대전화나 TV 등 화면에 노출될 경우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 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은 2013~2017년 어린 자녀와 부모 약 7000쌍을 대상으로 스크린 타임(화면 이용 시간)의 영향을 추족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JAMA) 소아과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1살 어린이가 하루에 4시간 이상 화면에 노출되면, 2살과 4살 때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보다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긴 1세 아동은 2세가 되면 사회성과 함께 미세 근육을 움직이는 능력이 떨어졌다. 만 4세 이후부터는 발달 저하 현상이 해소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48%의 가정은 1세 아동에 대한 스크린 타임이 1시간 미만이었고, 1~2시간(30%), 2~4시간(18%) 순이었다. 하루에 4시간 이상 스크린 타임을 갖는 1세 아동 4%로 조사됐다.
다만 화면 노출이 직접적으로 아동의 각종 능력 발달을 늦추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은 부모와 또래 아동과의 대면 접촉을 통해 자연스럽게 각종 능력을 배양하지만, 동영상에 오래 노출되는 아동은 다른 아동에 비해 이 같은 기회가 적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소아과학회(AAP) 권고에 따르면 2~5세 아동의 동영상 시청 시간은 하루에 1시간 미만이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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