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국조실장엔 방기선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61)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방 후보자 후임 국조실장(장관급)에는 방기선(58)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임명됐다. 두 사람은 모두 기재부 관료 출신이다. 윤 대통령은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52) 현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을,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기동(52) 세종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한경(59) 현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김형렬(59) 전 새만금개발청 차장을 임명했다.
방문규 후보자는 경기 수원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재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기재부에서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2차관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경남지사 직속 경남도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거쳐 한국수출입은행장을 하다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국조실장에 임명됐다.
방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때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고위공무원으로, 박근혜 정부 때는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이력이 있다. 복지부 차관 때는 연금 개혁 등에 관여했다. 윤 대통령이 현 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에 기재부 출신인 조규홍 현 복지부 장관을 임명할 때 이른바 ‘방문규 복지차관 모델’을 참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통 경제 관료면서도 다양한 부처에서 근무하는 등 정책 경험이 풍부하고 국조실장을 맡아 현 정부 정책을 총괄 조율한 점을 대통령이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방 실장은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주례회동에도 배석해왔다.
방기선 국조실장은 서울 출신으로 한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이 됐다.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 차관보를 거쳐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를 하다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다. 정부 관계자는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아는 관료란 점이 평가받았다”고 했다. 방 후보자와 방 실장 인선을 두고 현 정부 출범 후 두드러진 기재부 출신 관료들의 약진이 이어졌다는 평도 나온다. 방 실장 후임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행시37회)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도 기재부 관료 출신이다.
윤 대통령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원인 중 하나인 ‘임시 제방’ 공사를 관할했던 이상래 행복청장을 관리 책임을 물어 교체하고 김형렬(기술고시21회) 전 새만금개발청 차장을 임명했다. 행안부 차관에는 고기동(행시38회) 세종시 부시장이 발탁됐고,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지방고시 1회 출신인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이 승진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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