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車보험… 운전대 잡은 날만 '보험료' 내는 신상품 나온다

전민준 기자 2023. 8. 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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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해보험이 손보업계 최초로 자동차를 주행한 날만 보험료를 납입하는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나손보는 주행일수만큼 보험료를 책정하는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그동안 자동차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대표적인 특약으로는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책정하는 마일리지 특약이 있었지만 운행일수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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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보가 조만간 새로운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을 출시한다./사진=하나손보
하나손해보험이 손보업계 최초로 자동차를 주행한 날만 보험료를 납입하는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지갑 사정이 얇아진 서민들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나손보는 주행일수만큼 보험료를 책정하는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주행일수만큼 보험료를 책정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일일 보험료가 3만원으로 책정된 운전자 경우 주행한 날짜에 100㎞를 주행했을 때와 200㎞ 주행했을 때 보험료가 동일한 것이다. 그동안 자동차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대표적인 특약으로는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책정하는 마일리지 특약이 있었지만 운행일수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일리지 특약을 상품화 한 곳은 대표적으로 캐롯손보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대형 손보사들은 특약형태로 판매하는 중이다. 합리적인 소비성향으로 보험료를 아끼려는 MZ세대가 핵심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상품화 하는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들 중론이다.

하나손보는 우선 현대차·기아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적용한 후 순차적으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 소유주들까지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하나손보는 올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손보의 전신은 교원나라자동차보험으로 창립 초기 교직원 시장 기반을 토대로 '에듀카' 사업을 시작했다. 2006년 행정공제회와 제휴 체결로 금융기관, 국영기업체 고객군을 확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08년 더케이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2014년 4월 손해보험업 전 종목 라이센스를 획득해 종합 손보사로 승격했다. 본격적인 보험 상품 개발에 나선 더케이손보는 ▲간편가입플러스건강보험 ▲교직원안심보장보험 ▲2030 실속 큰병보장보험 ▲레이디플러스 건강보험 등을 선보였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더케이손보 인수 승인을 받고 14번째 자회사 편입을 결의해 하나손보로 사명이 변경됐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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