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새만금 매립사업·신공항 중단하라”

김창효 기자 2023. 8. 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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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이 22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신공항과 새만금매립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이 새만금신공항과 새만금매립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행동은 22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잼버리 사태의 핵심 문제가 새만금 사업인데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사업에 대한 허구로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 신공항 사업을 비롯한 새만금 매립사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관영 전북지사가 새만금 사업과 잼버리 유치는 무관하다거나 도민들을 대상으로 ‘전북 차별론’을 자극하는 발언들로 잼버리 파행의 초점을 흐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행동은 “새만금 잼버리가 실패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새만금 매립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해창갯벌을 무리하게 메운 뒤 폭염과 배수에 취약한 곳으로 만들어버린 탓”이라고 지적했다.

또 “잼버리를 빌미로 새만금 신공항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구해놓고 잼버리와 무관하다고 발뺌하거나 정치적 이권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며 “만성적자인 군산공항이 있음에도 미 공군 제2 활주로 증설에 불과한 또 하나의 공항을 지으려 해 수라 갯벌이 매립될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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