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삼성전자 미국 공장에 친환경 방진복 공급
박순봉 기자 2023. 8. 22. 14:35
효성티앤씨가 재활용 섬유 ‘리젠’으로 만든 방진복을 미국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리젠은 수거한 페트병으로 만든 재활용 섬유다.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GRS)을 받았다. 효성티앤씨가 페트병으로 리젠 섬유를 만들면, 이 섬유로 의류 제조기업 케이엠(KM)이 방진복을 만든다. 이 방진복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공급된다.
효성티앤씨는 방진복 제작을 위해 약 30만개의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효성티앤씨는 소나무 13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앞서 올해 3월에도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 리젠 방진복을 공급한 바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리젠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산업용 의류에 리젠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친환경 경영을 실현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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