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잠’ 시나리오부터 군더더기 없고 깔끔했다”[인터뷰②]

이다원 기자 2023. 8. 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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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유미가 영화 ‘잠’(감독 유재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다.

정유미는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출연 이유를 묻자 “대본이 간결하고 깔끔했다. 그런 시나리오는 처음 받아봤다”며 “감독이 궁금했고 대사 외 빈 공간들을 어떻게 채워나갈지가 감독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었다. 만나보니 믿음이 생겼다”고 답했다.

그는 “영화가 잘 되면 대본집이 만들어질텐데, 그걸 본다면 다들 느낄 거다. 이 시나리오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감독이 전달하려는 게 다르지 않았다. 현장도 똑같았다. 대개 여러 작품들이 현장에서 많이 바뀌기도 하는데 전혀 그러질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감독과 첫 미팅 때에도 쓸데없는 말을 안해서 좋았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간결하고 컴팩트하게 설명해주는 게 좋았다”며 “연기할 때 나도 모르게 잔행동을 할 때가 있는데, 이 영화는 사실 그런 게 덜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심플하게 연기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의 머릿 속에 콘티를 넣고 그대로 진행하는 것 같았다. 저예산 영화고 시간이 없는 관계로 바로 바로 촬영을 진행하는데, 확실한 디렉션만 줬다. 이런 과정도 재밌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다음 달 6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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