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ATM 부수고 332만원 털어간 남성 추적 중

박혜연 기자 2023. 8. 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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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닫힌 서울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에서 새벽에 ATM(현금자동인출기)기계를 부수고 현금 수백만원을 훔쳐 달아난 남성을 경찰이 추적 중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용의자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쫓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50대에서 60대 사이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안 놀이공원 매표소 옆에 설치된 ATM기계를 파손하고 기계 안에 있던 현금 332만원을 훔쳐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은행 ATM기계가 털렸다”는 어린이대공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55분에 놀이공원에 접근해 약 4시간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오전 6시쯤 어린이대공원의 담장을 뛰어넘어 도주했다. 어린이대공원의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로 당시에는 문이 닫힌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전기 토치 절단기’를 사용해 ATM의 잠금장치 부위를 파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범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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