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통합한 'K패스', 내년 7월 도입…연 21만 6000원 환급

유가인 기자 2023. 8.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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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가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K패스'를 내년 7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K패스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할 때 60회 지원 한도 내에서 낸 교통비의 20%, 금액으로 최대 21만 6000원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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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가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K패스'를 내년 7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하철·버스 통합권으로 대중교통비의 20%까지 환급해 주는 제도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내년 하반기, 7월부터 (K패스) 시행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패스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할 때 60회 지원 한도 내에서 낸 교통비의 20%, 금액으로 최대 21만 6000원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청년층은 연간 최대 32만 4000원, 저소득층은 57만 6000원까지 혜택이 이뤄진다.

박 의장은 "전 세계적인 고금리, 고물가로 국민 생활비 부담이 만만치 않고 최근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시름도 깊어가고 있다"며 "이에 국민의힘은 교통비 절감을 위해 K패스를 추진하고 관련 예산이 정부안에 편성되도록 재정 당국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유사한 사업인 알뜰교통카드를 시행했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었다"며 "마일리지 지급 구조가 복잡해 교통 취약계층, 노인층 이용이 저조했다. 기존(알뜰교통카드)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 국민이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패스가 도입되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굳이 걷거나 자전거를 탈필요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신규 가입자도 이용 횟수에 따라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지원책 마련과 군 초급 간부 처우 개선 예산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의장은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당정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협의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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