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부터 경감까지’…강원경찰, 2023년 음주운전 적발만 3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올해만 3번째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A경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달 17일에는 경찰에 입직한 지 1년 정도 된 C순경이 '음주운전이 의심 된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료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23명에 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올해만 3번째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선 지난 3월 11일 새벽 0시 15분에는 B경장이 영월군 산솔면 연상리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B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했다. B경장은 폭행 혐의 등으로 전보 조치를 받은 상태였다.
같은 달 17일에는 경찰에 입직한 지 1년 정도 된 C순경이 ‘음주운전이 의심 된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료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C순경은 술을 마신 뒤 다른 자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 농도는 0.03% 이상으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B순경을 직위 해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23명에 달한다. 경찰 내 음주운전 징계는 2019년 64명에서 2020년 73명으로 늘었다가 2021년 71명, 2022년 60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올해 4월까지 적발된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강원경찰이 한 몫하고 있는 셈이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이 법을 어긴다면 시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나. 어불성설”이라며 “경찰이 그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일벌백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