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소년' 백강현, 학폭 때문에 자퇴? 서울시교육청 "사흘만에 철회"

백강현 군.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경제]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만에 자퇴하겠다고 밝힌 백강현(10) 군이 내일 모레부터 다시 등교할 예정이다.

22일 채널 A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백강현 군이 어제 자퇴 의사를 철회했으며 목요일부터 다시 등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백 군의 자퇴서가 서울과학고에 제출됐지만 학교 측에서 아직 자퇴서를 수리하지 않았으며 백 군이 자퇴 의사를 철회하고 다시 등교를 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백 군의 학교폭력 의혹 제기 이후 어제 서울과학고를 상대로 자체조사를 진행했으나 학교폭력 정황을 발견하지 못 했으며 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 군의 아버지는 서울과학고 자퇴 이유를 ‘학교 폭력’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 군이 올해 5월부터 급우들로부터 지속적인 무시를 당하며 조별 과제, 조별 발표 등에서 백 군을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괴롭힘으로 인해 입학 당시 몸무게가 27kg이었던 백군이 현재 22kg까지 체중이 줄었다고도 전했다.

한편 백 군은 2012년 생으로 2016년 생후 41개월 때 SBS‘영재발굴단’에 출연, 수학과 음악, 작곡에 재능을 보여 화제가 됐다.

황민주 인턴기자 minch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