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출 걸…이번엔 랩" '천박사' 강동원, 사기 치는 퇴마사는 재미날까(종합)[현장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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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부터 박소이까지 훈훈한 배우들의 조합이 이색적인 영화 '천박사'가 올 추석 관객들의 맘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 강동원은 "이번엔 반사기꾼 캐릭터다. 귀신을 믿지 않지만 '퇴마는 사람의 마음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기를 치고 다닌다"며 "말을 랩처럼 하는 게 천박사라는 인물에게 어울릴 거 같았다. 예전 같았으면 제가 무당을 직접 만나러 갔을 텐데 요즘엔 유튜브 플랫폼이 발달해 있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고 캐릭터를 만든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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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강동원부터 박소이까지 훈훈한 배우들의 조합이 이색적인 영화 ‘천박사’가 올 추석 관객들의 맘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9월에는 ‘천박사’를 비롯해 ‘거미집’, ‘1947 보스톤’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출전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천박사’가 입소문을 타고 흥행가도를 달리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제공배급 CJ ENM, 제작 외유내강, 공동제작 세미콜론 스튜디오·CJ ENM STUDIOS)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 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변치 않는 비주얼을 자랑하는 강동원이 이번에는 사기 치는 퇴마사로 분해 변신에 나섰다. 2030세대 여성 관객들을 넘어 세대별 남성 관객들의 고른 선호도가 있어야 흥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동원은 22일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새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제작보고회에서 캐릭터에 관해 “이번에 춤을 추진 않는데 춤이라도 출 걸 그랬다.(웃음) 대신 이번엔 대사를 랩처럼 소화한다”고 밝혀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강동원은 영화 ‘검사외전’(2016)에서 정치판 선거운동에 임하며 춤을 추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바.
이어 강동원은 “이번엔 반사기꾼 캐릭터다. 귀신을 믿지 않지만 ‘퇴마는 사람의 마음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기를 치고 다닌다”며 “말을 랩처럼 하는 게 천박사라는 인물에게 어울릴 거 같았다. 예전 같았으면 제가 무당을 직접 만나러 갔을 텐데 요즘엔 유튜브 플랫폼이 발달해 있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고 캐릭터를 만든 과정을 설명했다.
추석 개봉에 대해 그는 “모험 활극 영화라서 신나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다. 마냥 코미디나 오컬트로 단정지을 수 없다. 가볍지만은 않은 영화라 모두가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천 박사는 사기를 치지만 타고난 액션 감각을 갖추고 있어 검술로 적과 맞선다.
강동원은 “제가 어디 부딪히거나 날아가는 장면이 많다. 부러진 칼을 들고 다니는데 작은 몽둥이 같은 느낌이었다. 천 박사가 칼을 잘쓴다기보다 말만 잘하는 사기꾼이다. 그래도 긴 칼을 쓸 때는 액션의 느낌이 났다. 천 박사가 액션을 너무 잘해도 안 되고, 너무 못해도 안 되기 때문에 액션의 수위를 조절했다”고 액션 장르의 쾌감을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강동원은 “시나리오를 읽고 요즘 시대에 맞게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퇴마라는 소재는 보통 호러 장르로 푸는데, 많은 액션을 담아서 경쾌하게, 현대적으로 풀어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식 감독은 '천박사'를 “코믹 액션 활극”으로 정의했고, 강동원은 “퇴마를 소재로 하지만 오컬트보다 액션에 가깝다”라고 각각 소개했다.
올 추석 극장가에 예측불가 모험 스토리를 예고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자기만의 장기와 매력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의 유쾌한 팀플레이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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