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문학·출판인단체 “문학 출판·작가 지원 사업 폐지 아닌 확대해야”

김석 2023. 8.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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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단체와 문학단체, 출판인단체들이 한국 문학 출판이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며 문학 출판과 작가 지원 사업을 폐지할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출판인회의, 한국문인협회 등 7개 단체는 오늘(22일) 공동 성명을 내 "K-콘텐츠가 세계적인 위상을 갖기 위해서는 그 토대를 이루는 문학 출판의 창의적인 다양성의 확보가 요구된다."면서, "문학-출판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생태계가 작동하지 못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 문학인과 출판인들은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정부에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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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단체와 문학단체, 출판인단체들이 한국 문학 출판이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며 문학 출판과 작가 지원 사업을 폐지할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출판인회의, 한국문인협회 등 7개 단체는 오늘(22일) 공동 성명을 내 “K-콘텐츠가 세계적인 위상을 갖기 위해서는 그 토대를 이루는 문학 출판의 창의적인 다양성의 확보가 요구된다.”면서, “문학-출판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생태계가 작동하지 못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 문학인과 출판인들은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정부에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먼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나눔 사업’을 비롯한 문학 출판 지원 사업과 작가 지원 사업은 폐지돼선 안 되며 더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우수한 문학 도서를 선정해 보급하는 문학나눔 사업은 창의적인 문학 도서를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버팀목이 되어 왔다.”면서, “이를 폐지하는 것에 대해 문학인들과 출판인들은 절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기에 이 사업의 유지와 확대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작가 지원 사업들은 K-콘텐츠의 저변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확대돼야만 한다.”며 “젊은 작가들의 출현 없이는 새로운 K-북의 창 조성은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둘째로 전자책 저작권 보호에 정부와 대형 서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알라딘의 전자책 디지털 파일 불법 유출 사건과 출판사의 사전 동의 없이 교육부와 예스24가 함께 진행한 ‘e-북드림’ 사업은 전자책 저작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상존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부는 전자책 파일 불법 유출에 대한 범정부적인 대책을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하고, 대형 서점들은 전자책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적인 보안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셋째로 전국의 도서관 예산을 확충해 도서의 공중 대출에 대해 저작권자에게 보상해 주는 공공대출권을 도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단체들은 “도서관의 대출이 저작권자와 출판사의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출판 생태계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도서관 예산의 확충이 도서관의 다양한 도서 매입은 물론 작가들의 저작권 수입으로 이어지는 장치를 만들어, 작가-출판사-도서관이 상생하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정부와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학인과 출판인들의 간절한 염원이자 소망인 문학-출판 생태계의 복원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와 지자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명에는 한국출판인회의, 국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한국시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등 7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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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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