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국정농단, 내부 시스템 없어서… 재발 방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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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을 바꾸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신임 회장을 맡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과거 국정농단 사태는 내부 시스템 부재에 따른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류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한경협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류 회장은 취임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텐데 내부적으로 시스템이 안 돼있었기 때문에 사건이 터진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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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한경협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류 회장은 취임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텐데 내부적으로 시스템이 안 돼있었기 때문에 사건이 터진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부회장을 하고 있어서 그런 모습을 봐 왔기 때문에 앞으로 못하도록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정경유착에 다시 연루되는 것을 막기위해 윤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윤리위원회는 단순한 준법감시의 차원을 넘어 높아진 국격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엄격한 윤리의 기준을 세우고 실천하는 역할을 한다.
윤리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류 회장은 "현재 위원장은 뽑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나머지 위원을 다 뽑게되면 그 시점에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한경협이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면서 한경연 회원사로 남아있던 4대그룹은 자연스럽게 회원자격을 승계하게 됐다. 다만 삼성증권은 회원사에서 빠진다.
이에 대해 류 회장은 "회원사 가입은 각 회사에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전경련 부회장을 20여년 간 맡아왔기 때문에 과거 잘못을 어떻게 막을 지, 그 장치를 누구보다 잘 만들 수 있어 저에 대한 신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큰 책임감을 갖고 (정경유착)사건이 안터지도록 윤리운영 기준을 새로 만들고 했다"며 "누가 보더라도 윤리운영이 잘 되고있구나 생각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한경연 통합을 통해 글로벌 싱크탱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추구 방향에 대해 류진 회장은 "다른 연구원과 경쟁하기보다는 협업하고 아웃소싱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와 정보, 기존 대기업 연구원이 못하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사람을 많이 고용하는 게 아니라 양보다는 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의 취임과 함께 기존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은 고문으로 남게됐다. 정경유착을 끊는다면서 정치인 출을 고문으로 남기는 것에 대해 류 회장은 "이분은 6개월 동안 전경련을 이끌었으니 예외 케이스"라며 앞으로 정치인을 앉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 직대가 과거에 정치를 했었지만 그런 인식에서는 좀 벗어나야 하지 않겠나 싶다"며 "6개월 간 지켜본 결과 배울게 많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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