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만 지점 20여곳 줄어…대형화·온라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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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중심으로 비대면 거래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증권사들의 지점 감소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지난 2018년(979개) 처음 1000개 아래로 떨어진 뒤 2019년(911개), 2020년(861개), 2021년(837개), 2022년(812개)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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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중심으로 비대면 거래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증권사들의 지점 감소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20여 개의 지점을 축소하면서 전국 지점 수는 800여개 미만으로 떨어졌다.
증권사들은 사용 빈도가 낮은 오프라인 지점을 통합 대형화하고,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국내에 오프라인 거점을 갖추고 있는 56개 증권사의 국내 지점 수는 788개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798개)에 비해 10개 지점이 감소했고, 1년 전인 작년 상반기 말(835개)에 비해선 47개 지점이 줄었다.
지난 1년간 지점 감소가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작년 상반기 말 43개이던 지점이 올해 상반기 말 29개로 32.6%(14개)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80개이던 지점을 74개로, 6개점을 감축했고 한국투자·유안타·교보증권 등도 4개 지점을 줄였다.
이밖에 NH투자증권(3개), KB·대신·하이투자·DB금융투자·IBK투자증권(2개), 한화투자·한국스탠다드차티드증권(1개) 등도 지점을 축소했다. 이 기간 지점이 증가한 증권사는 없었다.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지난 2018년(979개) 처음 1000개 아래로 떨어진 뒤 2019년(911개), 2020년(861개), 2021년(837개), 2022년(812개)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증권사의 임직원들은 구준히 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의 임직원 수는 2018년 3만6377명에서 2019년 3만6826명, 2020년 3만7479명, 2021년 3만8897명, 2022년 3만9634명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9056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선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2022년 상반기 말, 3만8845명)에 비해선 늘었다.
금융환경의 디지털화가 일상화된 것이 증권사 지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반적인 대면 거래가 감소하면서, 증권사들이 지점을 통·폐합해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자산관리(WM)서비스 제공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반 투자자들이 지점에 들러 시세도 확인하고, 보유 종목에 대한 상담도 받았지만 최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이러한 보편적인 수요가 급감했다"면서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지점에서도 하루 방문 고객이 10명 안팎에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점을 통합, 대형화해 '큰 손' 고객을 유치하고 MTS 서비스나 자체 유튜브 등을 통해 일반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증권사들의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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