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신혜선 "올해 데뷔 10주년? 시간 빨라…죽기 전에 공포물 해보고파"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신혜선(33)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타겟'의 주역 신혜선을 만났다.
박희곤 감독의 신작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신혜선은 평범한 직장인에서 단 한 번의 중고거래 이후 범죄의 타겟이 된 수현을 연기했다.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신혜선은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부터 범죄의 표적이 된 후 다채로운 감정변화까지 눈빛과 표정으로 섬세하게 담아낸다. 특히 집에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고, 예상치 못한 위협에 느낀 절망감을 실감나게 표현해 내며 극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지난 2012년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신혜선은 "시간 진짜 빠르다"며 "아직도 옛날 데뷔했을 즈음 감정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런데 10년 차가 되니까 몸이 말을 안 따라줄 때가 생기더라. 저도 모르게 지쳐있고 이럴 때가 있는데 앞으로 건강관리를 더 열심히 해서 계속 파이팅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10주년에 첫 도전한 스릴러처럼 또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가 있을까. 그는 "진짜 많다. SF도 해 보고 싶고 죽기 전에 제일 해 보고 싶은 건 공포물"이라면서 "무서운 거 싫어하는데 대리만족 같은 거다. 공포 영화도 무서운데 본다. 꼭 섭외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한 라디오 DJ도 해 보고 싶었다는 신혜선은 "옛날에 회사에 얘기한 적도 있다. 회사에서 돌아왔던 답변은 '매일 같은 시간에 꾸준히 나가야 한다'고. '힘든 일이었네?' 싶더라. 제가 꾸준함이 조금 부족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제 막 30대 중반을 맞은 신혜선은 의욕적이었다. 그는 "사회적으로 보면 제 나이가 새로운 시도나 도전을 하는 나이"라면서 "아직 해 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케이블채널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철인왕후' 등 하는 작품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신혜선은 "타이밍이 좋았다"며 "'이런 느낌도 해 보고 싶다'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느낌의 대본이 들어올 때가 있다. (그러면) 한 번 더 눈이 가게 된다. '타겟'은 무색무취의 캐릭터였는데 너무 뚜렷한 것만 하다 보니 '색깔이 없는 캐릭터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감독님의 말이나 방향성이나 이런 것들이 마음에 들었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제가 맡은 캐릭터만 봤었는데 이제는 경험해 보고 싶은 걸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한편, '타겟'은 오는 30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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