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옛 울주군청 부지에 노상주차장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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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사 부지에 지으려던 복합건물 건립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노상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3월 울산연구원에 옛 군청사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자문했고 한달 뒤 울산연구원은 울산시에 노상 공용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옛 군청사 부지에 우선 공용주차장을 조성해 옥동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결하고 추후에 별도의 활용방안을 찾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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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가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사 부지에 지으려던 복합건물 건립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노상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주군청은 지난 2017년 말 울주군 청량읍 신청사로 이전했다.
이전 이후 4년반 만인 지난해 7월 옛 군청 건물은 철거됐지만 마땅한 부지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다.
울산시가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고민하던 중 지난 2020년 지하 3층, 지상 21층, 전체 면적 4만5280㎡ 규모의 행복주택을 포함한 복합건물 건립 계획을 세웠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160가구를 비롯해 공영주차장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복합건물로 총 사업비 1096억원 규모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울산시가 부담해야 될 예산이 당초 추산했던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어나자 공동시행사인 울산도시공사는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울산시에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당초 임대 수입이 1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변 상가 임대 시세와 공실률 등을 고려하면 수익이 2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울산시는 지난 3월 울산연구원에 옛 군청사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자문했고 한달 뒤 울산연구원은 울산시에 노상 공용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옛 군청사 주변이 심각한 주차난에 직면해 있는 점을 고려해 해당 부지를 노상주차장으로 활용해 주차난을 해소시키고 이후 경기가 좋아지면 별도의 활동방안을 모색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울산시도 행복주택과 연계된 복합건물을 짓기보다는 공용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게 현 시점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옛 군청사 인근은 남구청이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도 포함돼 있어 공용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남구청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사업 내용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어 다음달 중 국토부의 승인을 받게 되면 이르면 연내에 차량 수백대가 주차 가능한 노상주차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옛 군청사 부지에 우선 공용주차장을 조성해 옥동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결하고 추후에 별도의 활용방안을 찾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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