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여성 20명 살해’ 협박글 올린 30대 “국민께 죄송”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8. 22. 14: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인터넷에 올린 30대 남성 A씨가 2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인터넷에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A씨는 22일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도착했다.

A씨는 “협박글 왜 올렸나” “잡힐 줄 몰랐나” “왜 여성만 범행 대상으로 언급했나” “범행을 실행하려고 했나” “댓글반응을 보고 기분이 어땠는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A씨는 모든 질문에 “국민들께 죄송합니다”라면서 잇따라 질문에 대답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 47분께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지난 20일 오전 경기 자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경찰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모방 심리 범행이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유사범죄에 강력 대응하고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