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대표 "부모 마음으로 '초록베베' 론칭…연 매출 3000억 목표"
"4년 뒤 초록마을 6000억원 기업으로 거듭날 것"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이렇게나 깐깐해야 하나 싶지만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 마음으로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재연 초록마을 대표이사가 유아 전용 유기농 브랜드 '초록베베'를 선보이며 '부모의 마음'을 강조했다. 영유아식 주요 소비자인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부모 마음으로 선별과 생산에 최선을 다했다는 설명이다.
현 59종 제품을 보유 중인 초록베베는 연내 26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초록마을은 초록베베를 연 3000억 매출 규모 브랜드로 육성하며 6000억원 매출 규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초록마을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에서 '초록베베 론칭 미디어데이'을 열고 브랜드 제품들을 소개했다.
초록베베는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아이를 함께 키우는 마을이 되겠다'라는 초록마을 철학을 담은 브랜드다. 초기 이유식 시기(생후 6개월)부터 성인식 전환기(36개월)까지 영유아 성장 주기 전반에서 소비되는 모든 식품을 다룬다.
다년간 유기농 식재료를 유통한 초록마을인 만큼 김 대표이사는 제품력에 자신했다. 그는 "24년간 유기농 사업을 해오면서 구축한 친환경 오리지널리티를 갖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농가 네트워크를 비롯해 정기적인 잔류농약·미생물·중금속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일례로 초록마을은 이유식에 자주 사용되는 쌀가루 생산 루트마다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한다. 유기농 쌀을 사용해도 기산이나 제조시설 등에서 농약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
김 대표이사는 "전체 건물에 농약이 미검출 돼야만 다음 공정으로 넘어간다"며 "초록마을은 스탠다드 최상위 수준으로 높여서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록마을은 부모가 100%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초안심' 제품을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
이소해 초록마을 최고마케팅책임자(이사)는 "상품을 생산하면서 현실적으로 제약을 가질 부분들이 많지만 이에 타협하지 않고 오직 부모 마음에만 초점을 맞춰서 상품을 기획했다"며 "수많은 허들을 제껴내 초록베베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초록베베 과일 퓨레는 인위적인 처리하지 않고 100% 원물만을 갈아 만들었다.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맛과 영양을 지키기 위한 초록마을의 까다로운 선택이었다. 대부분 시판하는 과일용 퓨레는 편의를 위해 살균된 제품에서 상온 유통된다.
초록베베는 유기농 원물뿐만 아니라 청결한 제조 공정에도 신경을 썼다. 아이가 먹는 식품이기 때문에 제품에서 이물·세균에 더욱 신경을 썼다.
이 이사는 "당초 초록베베 다짐채소를 생산할 제조공장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곳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결국 유기농 원물을 취급하면서도 해썹인증을 받은 공장 시설이 존재하지 않아 해썹인증을 받은 '베리네이처'를 설득해 유기농 제품 공정 시설을 도입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아이를 둔 부모 소비자를 위해 유료멤버십 '베베패스'도 론칭했다. 1년 단위 연간회원제로 1만2800원 가입비만 내면 초록베베 상품 무제한 10% 할인 및 전용 보냉백 제공 등 8만5000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는 초밀착 CRM(고객관계관리)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성장단계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영유아 입맛에 맞춘 레시피도 추천해 준다.
김 대표이사는 "4년 정도 후 초록마을이 6000억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초록베베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류·온라인 부문에서 비용 절감과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게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의미있는 숫자 퍼센트의 영업이익이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록마을은 지난해 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손실이 41억원 확대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93억원 줄어든 1909억원으로 집계됐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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