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료비 초과한 187만명, 평균 132만원 돌려받는다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
대상자는 23일부터 안내문 발송

▲ 지난해 사용한 의료비 중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해 지불한 약 187만 명이 평균 132만 원의 본인 부담금을 환급받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사용한 의료비 중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해 지불한 약 187만 명이 1인당 평균 132만 원의 본인 부담금을 환급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원주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2년도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상한액 초과금 지급 절차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본인부담상한제는 건강보험 가입자가 1년간 지출한 의료비 본인부담금(비급여·선별급여 등 제외)이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하는 경우 건보공단이 초과금액을 부담하는 제도다. 이는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2004년 도입됐다.

본인부담상한액은 개인 소득에 따라 다르다.

2022년도의 경우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는 83만원, 소득이 높은 10분위는 598만원이다.

지난해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해 의료비를 지출한 사람은 모두 186만8545명으로, 이들에게 총 2조4708억원이 지급된다. 1인당 평균 132만원의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작년 본인부담상한제 적용 대상자는 2021년 대비 6.8%, 지급액은 3.6% 증가했다. 전체 대상자의 85%는 소득하위 50% 이하이며, 전체의 53.7%는 65세 이상이다.

복지부는 본인부담상한액 최고액인 598만원을 초과해 개인별 상한액 확정 전에라도 초과금 지급이 필요한 3만4033명에게는 총 1664억원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대상자에 대해선 건보공단이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초과금 지급신청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문을 받으면 인터넷, 팩스, 전화, 우편 등을 통해 초과금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