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고삐 풀린 먹부림 “나 이 정도 되는 놈이야~”
유튜버 덱스가 고삐 풀린 먹부림을 보여줬다.
21일 덱스 유튜브 채널에는 ‘하루종일 먹다가 끝나는 홍콩 여행 EP.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덱스는 홍콩 우송 거리에서 “오늘은 많은 맛집과 맛 명소들을 찾아다닐 예정”이라며 여행 크리에이터 장지수와 함께 인사했다.
한 카레 식당 앞에 도착한 덱스는 “운동도 하고 컨디션 좋은 상태로 나왔으니까 힘차게 들어가 보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4개의 요리를 시킨 것에 장지수가 놀라자, 덱스는 “오늘 많이 먹는 날이다. 지금 콘셉트를 잘못 이해하신 거 같은데 행복한 먹방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곧이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고, 제일 매운맛으로 시킨 덱스는 “평소에 맵부심이 좀 있다”면서 먹기 시작했으나, 시간이 흐른 후 “혀의 미각을 상실했다.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며 당황해했다.
다음 코스로는 야시장 내에 있는 한 크랩 식당으로 향했다. 덱스는 주문한 각종 크랩 요리를 손으로 뜯어 야무지게 발라 먹었다. 그는 “보기보다 살집이 꽤 두툼하고 처음에는 마라 향이 엄청 강해서 마라 맛이 세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맛을 평가했다.
이어 “(생소한 요리라) 약간 긴장했는데 뜯고 씹고 맛보면서 즐거움으로 먹는 음식이 아닌가 싶다”고 흡족해했다. 또 모든 요리를 다 해치운 후 초토화된 식탁에 뿌듯해하며 “나 진짜 이 정도 원래 되는 놈이야”라고 들먹였다.
이후 숙소로 이동 중이던 덱스는 “오늘 끝인 줄 알겠지만 끝이 아니다. 호텔 가서 룸서비스 시킬 거다. 억지로 먹는 게 아니고 배가 안 찼으니까”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숙소 안에서도 들뜬 덱스는 “빨리 밥 먹어야지. 스테이크가 너무 먹고 싶다”며 메뉴판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반면 장지수는 기진맥진한 듯 무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메뉴판을 정독한 두 사람은 스테이크 2인분에 마르게리타 피자와 샐러드, 와플, 콜라 등을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덱스는 몸무게를 중간 점검했다. “홍콩에 도착했을 때 76.4kg에서 시작. 어제저녁 77.7kg를 돌파했다. 둘째 날 저녁에는 78.4kg이라는 괴물 같은 수치를 보여주면서 무려 2kg이 증량된 모습”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박수 한 번 달라. 심지어 마지막 식사는 끝나지 않았다”고 했고, 기다리던 룸서비스가 도착했다.
한상 가득한 음식을 앞에 둔 덱스는 “아 오늘 저녁 첫 끼 같다”며 즐거워했다. 식사 도중 “김치찌개는 무조건 뜨겁게 먹어야 한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밝히기도.
모든 식사를 마치고 덱스는 “오늘 길고 긴 여정이 끝났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게 있다. 체중계 앞으로”라며 최종 몸무게를 쟀다. 마지막 스퍼트를 올린 후 79.7kg이 나온 덱스는 “오늘 저녁에만 1.3kg을 먹었다. 와, 진짜 믿기지 않는다”며 이틀 만에 3.3kg을 찐 것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덱스는 “홍콩에서 많은 음식을 즐겨 봤다. 이렇게 잘 먹을지 저도 제가 놀랐다. 평상시에 많이 컨트롤 하고 있다. 근데 이런 일이 생겨버렸다. 진짜 3.3kg 증가는 괴물 아니야?”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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