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31주년' 31명의 유커, 방한관광 재개 신호탄 쏜다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청년여행사와 방한단체를 공동 기획했다.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입국자 및 환영객 등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 간 민간 교류와 방한 관광이 본격 재개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와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31명의 방한단체여행을 공동 기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방한 단체는 오는 24일 아시아나항공으로 베이징에서 출발해 3박 4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다. 공사는 이날 오후 공항 입국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아시아나항공 및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환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기준 중국은 제1의 인바운드 관광 시장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34.4%인 602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공사는 방한 중국 시장 재개 가속화를 위해 한-중 관광업계의 네트워크 회복에 집중해 9월 추석과 10월 국경절 연휴 수요 등 중국 내 아웃바운드 관광 수요 선점을 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월 중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위한 B2B(기업 간 거래) 상담회 및 교류회 ▲B2B 상담회 및 한중 업계 관광교류의 밤, 중국 매체 간담회 ▲B2B 상담회·교류회 및 소비자 대상 K-컬처 로드쇼 ▲강원 2024 청소년 동계올림픽 소비자 홍보 행사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공사는 현재 중국 현지 소비자의 한국 방문 수요를 유도하고자 중국 각지의 유력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강원, 제주 등 지자체와 공동으로 입소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세대 교류로 이어질 수학여행 단체들의 방한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이영근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중국 단체 개방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유치 회복을 통해 인바운드 전체시장의 조기 회복을 견인하고자 한다"며 "동시에 방한 관광 만족도 제고를 위해 관련 업계와 함께 변화된 트렌드에 부합되는 상품 개발 및 판촉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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