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중인 항공기서 잠든 승객들 금품 훔친 외국인 구속

2023. 8. 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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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운항 중인 항공기 내에서 승객들이 잠든 사이 짐칸을 뒤져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외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부터 5시30분까지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300만 원 상당의 외화와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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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운항 중인 항공기 내에서 승객들이 잠든 사이 짐칸을 뒤져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외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절도 및 절도미수 혐의로 A(40)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부터 5시30분까지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300만 원 상당의 외화와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훔친 금품 중 일부인 싱가포르 달러. ⓒ인천국제공항경찰단

그는 또 미국인 승객 B씨의 신용카드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A씨는 한국인 승객 C씨의 지갑에서 싱가포르 100달러 31장(300만 원 상당)을 훔친 뒤 이집트 5파운드 22장(4700원 상당)으로 바꿔 넣기도 했다.

당시 비지니스석에 탑승 중이던 A씨는 다른 승객들이 잠든 사이 좌석 위쪽 짐칸에 있던 가방들을 뒤져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범행은 자신의 가방을 갖고 있는 A씨를 발견한 B씨가 승무원에게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승무원은 A씨가 사용한 기내 화장실에서 훔친 물품을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해 인천공항경찰단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환승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출입국 기록이 남지 않아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및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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