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정유미 "봉준호 감독님 칭찬·작품 호평, 설레면서 불안해"

조연경 기자 2023. 8. 22. 14: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유미가 작품의 호평에 대한 마음을 표했다.

영화 '잠(유재선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유미는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칸에서부터 최근 시사회까지 작품에 대한 많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칭찬도 전해졌다"는 말에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유미는 "빨리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님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봉준호 감독님이 재미있게 봤다고 하면 사람들이 기대를 하게 되지 않나. 그래서 영화를 봤는데 만약 재미가 없으면 '아, 뭐야~' 더 실망 할 수도 있고. 반면 '봉준호가 재미있게 봤다는데? 그럼 재미있는거지!' 반응할 수도 있으니까 좋다"고 귀띔했다.

이어 "호평도 반반이다. 영화에 대한 좋은 평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기대 심리라는 것이 있지 않나. '그걸 못 채워드리면 어쩌나' 불안함도 있고,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고 했으니까 재미있게 보시겠지? 하는 설레임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도를 높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인해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 작품 '옥자' 연출부 출신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정유미 이선균이 부부 호흡을 맞췄으며, 칸영화제 뿐만 아니라 최근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판타스틱페스트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어 개봉 후 관객 반응을 기대케 한다. 내달 6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