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직장인 “연봉 1억원은 돼야 이직”... 노동 시장 과열에 기대치 상승

정미하 기자 2023. 8.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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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원하는 미국 직장인이 최소 1억원 이상의 연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 시장이 과열된 상태에서 임금 기대치가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인플레이션의 주된 동력으로 꼽히는 임금 상승이 당분간 꺾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CNN방송은 21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전날 조사한 고용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구직자의 평균 유보 임금이 7월 기준 7만8645달러(약 1억540만원)로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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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원하는 미국 직장인이 최소 1억원 이상의 연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 시장이 과열된 상태에서 임금 기대치가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인플레이션의 주된 동력으로 꼽히는 임금 상승이 당분간 꺾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CNN방송은 21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전날 조사한 고용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구직자의 평균 유보 임금이 7월 기준 7만8645달러(약 1억540만원)로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샴버그의 한 레스토랑에 채용 표지판이 붙어있다. / AP 연합뉴스

유보 임금은 직장을 옮길 때 기대하는 최저 임금이다. 유보 임금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동안 22% 넘게 올랐다. 팬데믹 당시와 현재 이어진 고용난에 취업자가 더 높은 권리를 요구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온라인 취업 마켓인 집리쿠르터의 수석 분석가인 줄리아 폴락은 “높은 임금 기대치는 경제와 노동 시장을 반영한다”며 “임금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며, 팬데믹 이후 물가가 17.5% 상승하면서 근로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근로자의 유보 임금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졸자와 남성의 유보 임금 하한선은 각각 9만8644달러(약 1억3205만원, 9만1048달러(약 1억2189만원)로 여타 그룹보다 높았다. 예성의 유보 임금 평균은 6만6068달러(약 8845만원)로 전체 평균보다 1만2500달러(약 1673만원)낮았고, 남성의 유보 임금 기대치보다 2만5000달러(약 3348만원) 적었다.

폴락 분석가는 “여성 임금은 남성의 84%이지만, 유보 임금은 73%에 불과하다”며 “여성들이 남성보다 돈을 덜 벌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더 이상 이는 현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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