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살인범 범행 전 살인·성폭행 검색”...가족 외 통화 내역도 거의 없어

박정훈 기자 2023. 8. 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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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강간등상해) 혐의를 받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범 최모 씨가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박상훈 기자

서울 신림동의 한 공원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이 범행 전 살인·성폭행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관악경찰서는 22일 신림 성폭행 살인범 최모(30)씨의 휴대폰·컴퓨터 포렌식 자료에서 범죄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 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범행 전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 글 관련 기사를 열람했으며 게임, 웹소설, 인터넷 방송 사이트 등에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포털사이트 검색 이력 등과 함께 최씨의 계획범죄 정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최씨가 친구가 없는 은둔형 외톨이라는 정황도 새롭게 나왔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가 가족과 주고받은 통화나 문자였다”며 “친구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이들과의 연락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최씨가 지난 2015년 우울증 관련 진료를 받은 내역 또한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사이코패스 검사 또한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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