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한달만에 이용자 14만명 뚝

지난달 SNS 커뮤니티 업종 앱 순위 분석.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메타(옛 페이스북)가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국내 성과가 저조하다. 국내 이용자 수 등 주요 통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22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 분석 결과 지난달 스레드의 SNS·커뮤니티 MAU(월간활성이용자)는 약 73만명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월간 사용시간은 약 47만 시간으로 20위에 올랐다.

반면 '트위터(현 엑스·X)'의 MAU는 462만으로 6위, 월간 사용시간은 6265만 시간으로 4위를 기록했다. 트위터가 국내 MAU와 월간 사용시간 모두에서 스레드를 앞지른 것이다.

특히 스레드의 DAU(일간활성이용자)와 신규설치 건수는 출시 일주일 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스레드의 DAU는 지난달 6일 약 8만명에서 12일 25만명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여 이달 6일에는 11만명으로 떨어졌다. 신규 설치 수도 지난달 6일 9만 건에서 7일 13만건으로 많아졌다가 다시 줄어들어 이달 6일에는 1만건대에 그쳤다.

스레드와 트위터의 이용자 구성은 거의 일치했다. 두 앱 모두 20대 이용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두 앱의 교차 이용자는 약 30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스레드 앱 이용자 중 40%가 트위터를 함께 썼다. 이들의 앱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1인당 평균 이용일수·평균 사용 시간은 트위터가 각각 20.06일, 13.51시간으로 더 많았다. 스레드는 각각 7.07일, 0.81시간이었다.

이지에이웍스 측은 "스레드와 같은 분산형 SNS가 국내 이용자의 정서와는 맞지 않고 팬덤하면 트위터가 연상되는 것 같이 차별성이 없다"며 "특히 신규 설치자의 재방문을 늘릴 장치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