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보다 한 발 빠른 용의자... 대전 신협 강도, 신원 특정 전 동남아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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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전 서구 관저동 은행강도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했으나, 용의자는 이미 해외로 도피, 수사 장기화가 우려된다.
2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신협 은행강도 용의자 A(40대)씨는 지난 20일 동남아로 출국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58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헬멧을 쓰고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한 뒤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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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거지 등 수사 나서
공범·조력자 있을지 관심
경찰이 대전 서구 관저동 은행강도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했으나, 용의자는 이미 해외로 도피, 수사 장기화가 우려된다.
2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신협 은행강도 용의자 A(40대)씨는 지난 20일 동남아로 출국했다. 같은 날 경찰은 A씨의 거주지와 범행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까지 알아내 신원을 특정했지만, A씨는 이미 출국한 상태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택시를 타고 대전까지 이동, 범행을 저지른 뒤 훔친 오토바이를 통해 관저동-진잠-방동-벌곡-진산-금산 방향으로 1-2시간 도주했다.
이후 금산 추부면에서 오토바이를 버리고 택시 등 대중교통을 통해 공항까지 이동했다.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2대는 범행 전날 서구와 유성구에서 각각 훔쳤으며, 이 중 1대를 도주하는 데 사용했다.
특히 A씨는 범행 과정에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동선을 복잡하게 만들고 지인의 차량을 이용, 오토바이 1대를 미리 자신이 생각한 도주로에 갖다 놓는 등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이 오토바이 2대를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발견·회수하고 감식에 맡겼지만, 헬멧과 장갑을 낀 탓에 지문 등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주거지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공범이나 조력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은행 직원의 공모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58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헬멧을 쓰고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한 뒤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점심시간 창구를 지키던 직원은 남녀 직원 2명이었으나, 남자 직원이 화장실을 간 사이 들이닥쳐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A씨는 과거 다수의 전과가 있으며, 강도 사건으로 소년보호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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