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년들 평화·화해 모색하는 자리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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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모든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입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만나 의견을 나누고 함께 활동하면서 이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날 수 있는 '세계청년대회(WYD)'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청년들도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22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진행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개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4년 뒤 열릴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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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0만~80만명의 대규모 행사
'잼버리' 반면교사 삼아 철저 준비
교황, 남북화해 주선 큰걸음 기대
국내 청년에 리더 성장 기회될것
“가톨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모든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입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만나 의견을 나누고 함께 활동하면서 이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날 수 있는 ‘세계청년대회(WYD)’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청년들도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22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진행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개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4년 뒤 열릴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1986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됐다. 3~4년마다 유럽 국가와 유럽 외 국가에서 번갈아가며 열리는데 2023년 대회는 이달 초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됐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차기 2027년 대회를 한국의 서울에서 연다고 직접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리스본에서 차기 개최지를 발표하면서 ‘서쪽 끝(포르투갈)에서 동쪽 끝으로 간다’고 말씀하셨다”며 “전 세계가 평화와 화해로 하나가 되는 체험을 한국을 통해 보여주려는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행사는 교황이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을 초청하는 형식이며 개최지는 계속 바뀌는 셈이다. 교황이 방한할 경우 2014년 이후 13년 만이다. 아시아 개최는 1995년 필리핀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정 대주교는 대회 유치와 관련해 “2014년에도 2019년 대회 유치를 추진했지만 당시 중남미 선교 500주년을 앞세운 파나마에 밀렸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내며 지난해 다시 유치를 추진했고 이번에 성공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대회 기간에 최대 70만~80만 명의 청년들이 모이고 이 가운데 해외 청년들이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잼버리 대회의 파행에서 보듯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 전체 행사는 사전(교구)대회 5일, 본대회 6일 등 모두 10여 일간 진행된다.
그는 대회 기간 숙소에 대해 “홈스테이를 기본으로 하면서 성당의 피정집이나 교육센터를 활용하고 학교나 성당의 강당과 교실에 슬리핑백을 놓고 활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세계청년대회 말미에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모일 파견미사 때는 야영이나 비박 형태로 밤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정 대주교는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잼버리를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을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앞으로 4년 동안 교황청·정부 등과 협의해 준비에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이뤄질 교황의 남북 화해 주선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소에도 남북 분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평화를 실천할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남북의 지엄한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는 평화와 화해의 큰 발걸음을 놓아주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청년대회가 남북 분단의 현실을 살고 있는 한반도의 상황을 통해 세계 청년들과 함께 모든 분열과 갈등의 상황들을 숙고하고 화해와 일치·평화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수문 기자 chs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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