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여성 20명 살해 협박' 30대 남성 심사장서 "국민께 죄송"

구속 여부 22일 오후 늦게 나올 듯

22일 오후 2시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에서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2023.8.2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터넷상에서 여성 겨냥 살해 협박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 전 법원 심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2시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에서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A씨는 이날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심사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협박글 왜 올렸나" "잡힐 줄 몰랐나" "왜 여성만 범행 대상으로 언급했나" "범행을 실행하려고 했나" "댓글반응을 보고 기분이 어땠는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A씨는 모든 질문에 "국민들께 죄송합니다"라면서 잇따라 질문에 대답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A씨는 19일 오후 4시47분께 인터넷에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살인 예고 암시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해 A씨를 20일 오전 경기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관심받고 싶어서"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모방 심리 범행이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유사범죄에 강력 대응하고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ron03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