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시대 대비 철저"…기아, 현금자산 27%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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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상반기 현금 자산이 크게 늘어 주목된다.
지난해 11조5539억원이었던 기아의 현금 자산은 반년 새 26.8% 급증해 14조6525억원까지 늘었다.
별도제무재표 기준 기아 현금 자산은 올해 상반기 5조4770억원이다.
기아는 이 같은 재무활동을 통해 현금 동원력을 최대한 키우며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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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준 현금자산 '15조원' 확보
장·단기 차입금 빠른 상환…현금 동원력 키운다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의 상반기 현금 자산이 크게 늘어 주목된다.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영향이다. 업계에선 기아가 전기차 시대에 대규모 투자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기아의 상반기 유동 자산은 37조41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4조1471억원)보다 3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유동 자산은 고정 자산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1년 내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유동 자산 중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현금 자산)'의 순증이다. 지난해 11조5539억원이었던 기아의 현금 자산은 반년 새 26.8% 급증해 14조6525억원까지 늘었다.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보면 현금 자산의 증가율은 더 눈에 띈다. 별도제무재표 기준 기아 현금 자산은 올해 상반기 5조477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2조4545억원)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역대 최고 수준 실적이 기아를 '현금 부자 기업'으로 만들었다는 평이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만 6조277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 한해 영업이익(5조656억원)보다도 1조원이상 많은 금액이다.
증권가와 관련 업계에선 올해 기아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동시에 기아는 차입금 규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채무'를 뜻하는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1조659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986억원으로 40% 줄였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채무인 장기차입금도 같은 기간 9451억원에서 5931억원으로 37.2% 감소했다.
기아는 이 같은 재무활동을 통해 현금 동원력을 최대한 키우며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는 앞서 4월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160만대를 포함, 연간 43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판매 목표는 전년 발표한 목표보다 33% 늘었다.
기아는 이를 위해 국내에 국한된 전기차 생산 거점을 미국과 유럽, 인도와 중국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모델 수는 2027년까지 15종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상태로, 이를 위해 올해(6조원)부터 2027년까지 32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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