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공효석과 이혼..."가정 아닌 다른 곳에 시선 돌려 큰 상처"[전문]

지난 2011년 결혼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이혼한 사실과 함께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남현희는 SNS를 통해 "제가 이혼을 했다.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말 못 할 어려움들이 있었다"며 "제게 소중한 아이도 있는데 상처가 되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러운 마음에 올바르지 않은 가정이라는 판단 속에서도 노력해 왔던 것 같다"고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남현희는 "평생을 함께 나아가기로 약속한 사람이 있었기에 아내라는 위치에서 늘 최선을 다해왔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생각하고, 저도 아내가 처음이지만 가정에 누가 되거나 부끄러운 행동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던 상대방의 실수 또한 서툶에서 비롯된 실수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서하고 품어왔었다. 하지만 실수라 생각하고 용서했던 문제의 요인이 다시금 반복됐고, 이 문제들이 이별이라는 문턱까지 오게 됐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남현희는 "가정이 아닌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린 상대방이 저와 제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줬다. 이혼이란 것이 좋지 않은 일이기에 선뜻 많은 분들께 사실을 알리지 못했지만 늦게나마 이렇게 소식을 전한다"며 "저와 딸아이 가족들에게 진실된 맹목적 사랑을 주는 사람이 생겼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앞으로 더 단단한 남현희가 돼 여러분들께 변함없이 좋은 모습으로 있는 그대로의 남현희가 되겠다"고 전했다.

앞서 남현희와 공효석은 지난 2011년 결혼한 바 있다.

이하 남현희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남현희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여러분들게 전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있어 조심스럽게나마 글을 적어 내려가려고 합니다.

어제 저에게 많은 분들께서 이혼을 했느냐라고 질문을 합니다. 그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적습니다.

"네" "맞아요" 이혼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선택을 하기까지 말 못할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아이가 있는데요.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것은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마음에 올바르지 않은 가정이라는 판단 속에서도 노력을 해 왔던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결혼이라는 단어 속에 백년해로,백년가약을 맺는다라는 표현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처럼 저 또한 평생을 함께 나아가기로 약속을 한 사람이 있었기에 아내라는 위치에서 늘 최선을 다 해왔습니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 하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처음 살아가는 제 인생에 있어 처음인 아내 처음인 엄마로서 서툴지만, 가정에 누가되거나 부끄러운 행동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왔기에 평생을 함께 나아가기로 했던 상대방의 실수 또한 "서툴었기에 실수였겠지." 라는 마음으로 용서하고 품어왔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실수' 라고 용서했던 문제의 요인이 다시금 반복되었고 그 문제들로 하여금 저의 가정에 "이별" 이라는 문턱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가정이 아닌 다른 곳의 "시선 돌림" 이 저와 저희 가족들에게는 크나큰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저는 소중한 부모의 "딸" 입니다. 저는 소중한 아이의 "엄마" 입니다.

지금껏 저는 저희 부모님 밑에서 맹목적인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그렇기에 소중한 아이에게 저 또한 그런 사랑을 안겨주고싶은 사람입니다. 진실된 사랑만이 맹목적인 사랑을 부여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혼이란 것이 좋지 않은 일 이기에 선뜻 많은 분들께 사실을 알리지 못하였지만 늦게 나마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저와 딸아이 가족들에게 "진실된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남은 제 삶에 있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요.

그 사람으로 하여금 앞으로 더욱 더 단단한 남현희가 되어 여러분들께 변함없이 좋은 모습으로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남현희가 되겠습니다.

저에게는 지켜야만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지키기위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제 선택이였으며 행복이라는 단어에 있어 멀리 서있는 사람이 아닌 가까이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앞으로의 저의 사랑 또한 응원해주시고 존중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