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이모빌리티솔루션, 현대기아차에 2500억원 전기차 부품 공급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8. 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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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지난해 4월 분사 후 1.1조원 수주
연내 멕시코 두랑고 공장 준공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 전초기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건설 중인 멕시코 두랑고 공장의 조감도.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기아차에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부품을 공급한다.

22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최근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상당의 전기차용 EV 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EV 릴레이는 배터리 전류를 변환기(인버터)를 전달해주는 부품이다. 이상전류나 화재 발생 시 전류를 차단해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핵심 안전 부품으로 2차전지가 쓰이는 모든 이동수단에 활용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GM·르노·다임러·폭스바겐·볼보·포르쉐 등 전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해 온 기술력과 신뢰성이 이번 수주의 이유로 평가한다”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 3위 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전동화 전환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EV 릴레이 등 양사 협력이 더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기차 부품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 LS일렉트릭에서 분사한 이후 1조1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연내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준공해 북미 전기차 시장 대응에 나선다는 각오다. 두랑고 공장은 내년 하반기 정상 가동될 계획이다.

현재 북미 전기차 시장은 바이든 미국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2022년 연간 판매량 75만대에서 2025년 203만대, 2030년 602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으로 회사 설립 1년 만에 1조원 수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북미 공장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활용해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메이커와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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