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럭셔리카'…마이바흐·롤스로이스·벤틀리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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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요가 높지 않아 전동화 전환이 늦어졌던 최고급(럭셔리) 내연기관차 브랜드들이 속속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럭셔리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순수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그동안 럭셔리 전기차 시장은 소비자 수요가 크지 않아 전동화 전환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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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첫 전기차 24일 韓 공개
거대 몸집에 제로백 4.4초 불과
롤스로이스 스펙터, 4분기 국내 출시
벤틀리 "2026년 벤틀리다운 전기차 선보일 것"
그동안 수요가 높지 않아 전동화 전환이 늦어졌던 최고급(럭셔리) 내연기관차 브랜드들이 속속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럭셔리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순수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자리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전동화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마이바흐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2023 상하이 오토쇼'에서 마이바흐 EQS SUV를 처음 공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알렸다.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외관과 안락한 실내 공간, 일반 전기차에서 볼 수 없는 최고급 사양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동력 성능도 럭셔리카 답다. 최고출력 484㎾, 최대토크 950Nm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4.4초에 불과하다.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600㎞(유럽 WLTP 기준)이며 80%까지 충전하는 데 31분이 걸린다.
편의 사양으로는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하는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을 비롯해 비행기 일등석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시트, 운전 속도 등에 따라 각 휠을 제어할 수 있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 등이 적용된다. 시트를 비롯해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과 소재는 모두 친환경 원료로 제작했다.
마이바흐 EQS SUV는 올 가을 북미 시장에서 처음 판매되며 국내 시장에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마이바흐보다 먼저 전기차를 공개한 건 영국 롤스로이스다. 지난해 10월 첫 번째 전기차 '스펙터'를 처음 선보였다.
2도어의 4인승 쿠페 모델인 스펙터는 최고출력 430㎾, 최대토크 91.8㎏·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시속 100km까지 단 4.5초가 걸린다. 한 번 충전으로 5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폭 2080mm, 전장 5453mm의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롤스로이스 차량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 계수(0.25)를 달성하도록 설계됐다. 국내에는 올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6억2200만원부터 시작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롤스로이스가 먼저, 전동화는 그 다음"이라며 롤스로이스의 전동화 전략을 설명했다.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롤스로이스 고유의 특징을 잃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마법의 양탄자를 탔거나, 물 위를 떠가는 것 같은 승차감 등 롤스로이스의 특징을 스펙터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벤틀리도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CEO는 지난 3월 한국을 찾아 "벤틀리의 가치는 전기 파워트레인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며 "벤틀리의 전기차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벤틀리의 첫 전기차는 오는 2026년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그동안 럭셔리 전기차 시장은 소비자 수요가 크지 않아 전동화 전환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럭셔리카 구매층이 유류비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은 데다 쇼퍼드리븐(차주가 뒷자리에 주로 앉는 차)이 많아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픽업트럭과 함께 전기차 전환이 가장 늦었던 럭셔리카 시장도 전동화 흐름을 피하기는 어렵다"며 "전기차는 동력계(파워트레인)에서 차이를 두기 어려운 만큼 주행거리나 최고급 편의사양에서 상품성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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