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도전' 고우석, 정우영 빠져도 AG 리스크 없다. 염갈량이 일찌감치 준비한 뉴 필승조가 있다[SC초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3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10개팀의 사령탑이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항저우아시안게임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때는 처음으로 시즌을 중단하지 않기로 해 대표 선수들이 빠진 채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필 이때가 시즌 막판이라 순위가 결정되기에 대표 선수들의 공백을 얼마나 메우느냐가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대표 선수들이 대부분 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홈런 1위를 달리는 노시환, 최다안타 1위인 김혜성, 홀드 1위 박영현 등 타이틀을 노리는 주축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29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다가서고 있는 1위 LG 트윈스는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 LG는 고우석과 정우영 문보경 등 3명이 아시안게임에 나간다.
마무리 고우석과 셋업맨 정우영, 주전 3루수 문보경이 빠지는 것은 분명히 큰 마이너스임은 분명하다.
고우석은 부상으로 거의 두달 가까이 빠졌지만 33경기에 등판해 3승4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두번째 부상에서 돌아온 6월부터 27경기에서는 2승3패9세이브 평균자책점 1.37의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도 "고우석이 지금 너무 좋은데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된 점이 우리 팀에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우영은 올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해 35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던 정우영인데 올해는 50경기서 4승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43으로 부진하다. 느린 퀵모션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밸런스 문제가 생겼고, 자신의 주무기인 투심이 공략당하면서 구종 다양화에도 나섰다. 그래도 150㎞ 이상을 뿌리는 사이드암 투수는 분명 팀에 필요한 존재다.
문보경은 전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할8푼7리, 7홈런, 55타점을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 알토란같은 홈런을 때려내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염 감독은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일찌감치 고우석 정우영의 부재를 염두에 뒀다. 그래서 이들을 대신할 수 있는 투수 찾기에 나섰고, 지금은 어엿한 필승조로 자리를 잡았다. 유영찬과 백승현, 신인 박명근, 부상에서 돌아온 함덕주 등 4명이 그들이다.
150㎞의 빠른 공을 뿌리는 유영찬과 백승현을 스프링캠프 때부터 주목하며 키웠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5라운드에 지명된 유영찬은 올해가 첫 1군 무대였다. 하지만 안정된 피칭을 하며 5승1패 8홀드를 기록 중이다.
내야수로 입단했던 백승현은 2021년 투수로 전향했다. 질롱코리아에서 투수가 없어 마운드에 올랐다가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려 주목을 받았고, 그 장점을 살리기 위해 투수가 된 것. 조금씩 1군의 맛을 봤던 백승현은 올해 21경기서 1승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 중이다.
한국시리즈 마무리도 맡았던 함덕주는 트레이드로 2021년에 온 이후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던지지 못했지만 올시즌엔 완벽 부활, 55경기서 4승 4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1.50으로 매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인 박명근은 염 감독이 KBO 기술위원장 시절부터 눈여겨봤던 투수다.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1초가 채 되지 않는 빠른 퀵모션을 가지고 있고, 고등학교 때부터 구원 투수로 나섰던 경험치까지 있어 염 감독이 정우영의 대체자로 키웠다. 올시즌 40경기서 4승1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여기에 언제든 올라와 위기를 막는 베테랑 김진성에 왼손 이우찬 등도 있어 고우석과 정우영의 빈자리를 메울 투수들이 많다. 이들을 상황에 따라 기용할 예정이다.
이미 예행연습도 했었다. 고우석이 부상으로 빠졌던 5월에 함덕주 박명근 등이 마무리로 나서면서 불펜 운용의 방법을 익혔다.
문보경의 빈자리는 베테랑 김민성과 정주현 손호영 등이 나설 전망이다. 김민성은 문보경이 자리를 잡기전 LG의 주전 3루수였기에 수비 걱정은 없다. 김민성의 체력적인 부담은 정주현과 손호영이 메울 수 있다.
확실한 대체자들이 있다. 시즌 전부터 준비를 해왔던 것이 다른 팀들이 고민에 빠진 이 시기에도 걱정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이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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