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내려간지 3개월째…FA 삼수생, 3할 타율 기록하는데 1군에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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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건창이 2군에 내려간 지 3개월이 지났다.
서건창은 8월 들어 퓨처스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되찾았지만, 1군에 자리가 없다.
염 감독이 넥센을 이끌 때, 2014년 서건창은 201안타를 기록하며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1시즌 도중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서건창은 2년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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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서건창이 2군에 내려간 지 3개월이 지났다.
서건창은 8월 들어 퓨처스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되찾았지만, 1군에 자리가 없다. 2루 포지션에서 ‘복덩이’ 신민재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9월 확대 엔트리 때 콜업 기회가 있을 수 있겠지만, FA 삼수를 선택했던 서건창의 올 시즌 재기는 힘들어 보인다.
서건창은 지난 2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2군과의 경기에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김기연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가 1루 송구 실책을 하면서, 서건창은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2회 2사 1,2루에서는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5-0으로 앞선 4회 1사 1,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만루로 연결했고, LG는 후속 타자 김기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다.
6회 1사 후 안익훈과 김주성이 안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대주자 강민균으로 교체됐다. 서건창은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한화 2군과 경기에서는 멀티 히트와 함께 2타점을 기록했다. 8월 들어 11경기에서 40타수 13안타, 타율 3할2푼5리 13타점 6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1군에서 기회가 주어질 법한 성적이지만 콜업이 쉽지 않다.
지난해 가을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에 오르면서, 넥센 시절 사제 관계였던 서건창은 염 감독과 재회했다. 염 감독이 넥센을 이끌 때, 2014년 서건창은 201안타를 기록하며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1시즌 도중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서건창은 2년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FA도 2년 연속 포기하며 삼수를 선택했다. 염 감독과 다시 만나면서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6푼2리로 타격 1위에 오르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개막전 톱타자로 출장한 서건창은 첫 3경기에서 16타수 2안타(타율 .125)를 기록하고, 4경기 째 톱타자에서 하위타순으로 내려갔다. 대부분 8번타순으로 출장했는데,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5월 중순까지 31경기에서 타율 2할7리(87타수 18안타) 12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2루 수비에서도 9개의 실책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했다. 결국 5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재조정 시간을 갖게 했다.
2군에 내려갈 때만 해도, 3개월이 넘게 1군에 올라오지 못할 거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염 감독은 서건창의 2군행 당시, 서건창 스스로 1군 복귀 시점을 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충분히 타격 밸런스를 회복하고 자신감과 함께 돌아오도록 했다. 서건창은 6월 중순 허리 잔부상으로 한 달 가량 쉬었다. 8월에서야 3할대 타율로 타격감이 상승세이지만 때가 늦었다.
이후 서건창이 빠진 2루 자리에는 유틸티리 김민성이 메우다가, 김민성이 전반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자 신민재가 급격하게 기량이 늘어나면서 주전 2루수가 됐다.
신민재는 88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171타수 56안타) 21타점 3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도루 29개로 부문 1위, 최근에는 하위 타순에서 2번 타순으로 중용되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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