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까지 왜 이러나" 올해 농협 8.3억, 신협 4.7억 횡령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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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에서 562억원 규모(잠정) 횡령사고로 1금융권이 들썩이는 가운데 상호금융권에서 올해만 13억원 규모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상호금융권에 총 13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범위를 넓혀 2019년부터 살펴보면 상호금융권 횡령사고는 총 121건 발생해 사고금액이 250억60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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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진 121건 횡령 발생
사고금액 250.6억원, 미회수율 46.7%에 달해
황운하 "자정작용 기대 어려워, 고강도 대책 마련해야"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상호금융권에 총 13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농협에서 16건 횡령으로 8억3000만원, 신협에서는 8건의 횡령으로 사고금액은 4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범위를 넓혀 2019년부터 살펴보면 상호금융권 횡령사고는 총 121건 발생해 사고금액이 250억6000만원에 달했다. 농협에서 66건 횡령이 발생해 사고금액이 167억원이었다. 지난해에만 109억9000만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신협은 42건 횡령으로 33억9000만원, 수협에선 13건의 횡령으로 피해규모가 49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횡령이 발생한 후 후속조치도 미흡했다. 올해 7월까지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사고 금액에 대한 미회수율은 26.2%였다. 빼돌린 돈의 26.2%는 돌려받지 못한 것이다.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의 횡령사고금 미회수율은 46.7%였다. 사고금액 250억6000만원 중 117억원은 회수하지 못했다. 농협의 사고금액 미회수율이 52.2%, 신협과 수협이 각각 31.9%, 38.2%로 나타났다.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 많아 횡령사고가 발생하면 '엎질러진 물'이나 다름 없다는 게 의원실 지적이다.
각 업권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란 지적도 나왔다.
황운하 의원은 “최근 두드러지는 연체율 상승에 횡령사고까지 더해져 전반적 신뢰가 훼손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고강도 대책을 마련해 상호금융권의 고질적인 횡령사고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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