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부터 자궁근종까지…다양하게 활용되는 '로봇수술'

김가영 2023. 8. 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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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장비의 발전과 더불어 '최소침습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최소침습수술이란, 수술 시 절개부위를 최소화한 수술법으로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이 이에 해당한다.

다방면에서 활용되는 '로봇수술'1. 간 절제술간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암이 발생한 부위를 잘라 제거하는 '간 절제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간 절제술은 개복수술과 최소침습시술로 진행할 수 있는데, 상처와 통증이 두렵다면 '로봇수술'이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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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장비의 발전과 더불어 '최소침습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최소침습수술이란, 수술 시 절개부위를 최소화한 수술법으로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이 이에 해당한다. 절개가 적은 만큼 수술 후 통증, 감염, 흉터가 발생할 위험이 적고,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로봇수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로봇수술은 혈관, 신경 등에 손상을 주지 않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어 최근 크게 각광받는 수술방법이다. 로봇수술은 의사가 환자의 인체에 삽입된 수술기구를 원거리에서 조종하여 수술하는 방법을 말한다. 수술 부위를 3차원 입체 영상으로 확대하여 정밀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몸속에서 세밀한 동작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덕에 로봇수술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봇수술로 치료 가능한 대표적인 질환 4가지를 살펴본다.

다방면에서 활용되는 ‘로봇수술’

1. 간 절제술

간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암이 발생한 부위를 잘라 제거하는 ‘간 절제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간 절제술은 개복수술과 최소침습시술로 진행할 수 있는데, 상처와 통증이 두렵다면 '로봇수술'이 방법이 될 수 있다. 개복수술로 진행하면 복부에 긴 상처가 남는 반면, 로봇수술의 경우 수술 기구가 들어갈 정도의 작은 구멍과 잘라낸 간을 꺼낼 상처만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 간을 꺼내는 상처도 팬티 라인에 가려지기 때문에 개복수술에 비해 미용적인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수술 절개 부위가 작아 입원 기간, 수술 후 통증 역시 적은 편이다.

2. 산부인과 수술
산부인과에서는 로봇수술을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과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나팔관, 난소 등에 퍼지고 이로 인해 심한 생리통이 생기는 ‘자궁내막증’ 수술이 대표적인 예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산부인과 치료할 때 로봇수술을 활용하면 자궁, 난소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염증, 유착 등 수술 후 부작용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궁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3. 담낭 절제술
담낭절제술은 담석증, 담낭염, 담낭암 등 담낭 질환의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담낭절제술의 경우 개복수술은 15cm 정도 피부를 절개한 후 진행되며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은 작은 구멍 1~4개를 뚫어 수술한다. 로봇수술의 경우 최근 절개창 하나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발전하기도 했다. 이를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이라 하는데, 절개창이 적어 통증이나 흉터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4. 암 수술
암 치료법에는 크게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이 있는데, 수술치료 시 로봇을 활용하면 종양 및 제거가 필요한 병변을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의 손이 들어가기 힘든 까다로운 암 수술에서 로봇수술이 빛을 발한다. 전립선암은 좁은 골반 속에 있고 주위에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술하기 까다로운데, 로봇수술을 활용하면 종양을 정밀하게 제거하면서 방광과 요도괄약근 등 주변 조직을 보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립선암의 흔한 합병증이 요실금과 발기부전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로봇수술은 전립선암 외에도 갑상선암,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 적용될 수 있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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