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강동원 '천박사', 추석 접수할 모험 활극의 등장(종합)
이솜·이동휘→허준호·김종수와 함께 선보일 코믹 퇴마...9월 개봉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의 제작보고회가 22일 오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성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네이버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한 '천박사'는 '베테랑'(2015) '엑시트'(2019) '밀수'(2022) 등을 선보인 제작사 외유내강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먼저 김 감독은 '빙의'에서 '천박사'로 제목을 변경한 것에 관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시나리오를 각색했다. 그래서 더 라이트한 제목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동원은 이번 작품을 위해 무당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은 사제들'(2020)의 최부제는 신부가 되기 위한 역할이었고, 이번에는 반사기꾼이다. 귀신을 믿지 않지만 '퇴마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동원은 오랜만에 작품에서 칼을 잡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험이 많아서 감이 있더라. 그런데 '천박사'는 하나의 장르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영화다. 퇴마를 다루지만 오컬트가 아닌 액션영화인데, 또 주인공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관객들에게 액션 쾌감을 줘야하기 때문에 액션 수위를 조절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솜은 상당 부분이 CG 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상력에 의존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그는 "연기와 기술적인 합이 잘 맞아떨어져야 했었다. 그래서 더 재밌었다. 동공 확장에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이동휘는 천박사의 기술 담당 파트너 인배 역을, 김종수는 천박사와 오랫동안 함께해 온 골동품점 CEO 황사장 역을 맡아 유쾌한 팀플레이를 펼치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두 배우와 연기 호흡을 맞춘 강동원은 "인배는 웃음을 책임지고, 황사장은 정신적인 지주였다. 저는 몸으로 때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동휘는 "정말 다채로웠다. 종수 선배님의 분장을 보면서 본 조비가 떠올랐고, 동원이 형은 아름다웠다. 세 명이 같이 있는 모습이 정말 희한하더라. 못 봤던 그림"이라고 덧붙였다.
허준호는 강인한 욕망에 사로잡혀 인간들의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 범천으로 분한다. 범천은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능력으로 천박사 일행을 위기에 빠트리는 인물로, 이를 연기한 허준호는 대체 불가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날 허준호는 촬영하면서 도망가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대본을 받고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 하지만 역할이 너무 어려웠다. 관객들이 기대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과 이솜 덕분에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박소이는 유경의 사라진 동생 유민 역을 맡는다. 그는 "좋아하는 언니, 삼촌들과 다 같이 작품을 찍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설렜다. 현장이 엄청 재밌었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동휘는 "허준호의 카리스마와 김종수의 머릿결, 이솜의 눈동자, 박소이의 연기 변신, 강동원의 아름다운 자태 그리고 저의 코미디 연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장르적으로 한국인이 좋아할 요소가 다 있다"고, 허준호는 "그동안 읽었던 것 중에 제일 재밌게 봤다"고, 이솜은 "오컬트 장르에 오락 액션이 들어갔다.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다"고, 강동원은 "단순히 코미디나 오컬트가 아닌 모험 활극에 가깝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영화"라고 귀뜸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천박사'는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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