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전설 앙리,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음바페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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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의 과거와 현재가 한 팀에서 만날 수 있을까.
프랑스축구연맹(FFF)는 22일(한국시각) 공식 누리집을 통해 "연맹 집행위원회가 프랑스 에스쁘아팀 감독으로 전 국가대표 티에리 앙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로 돌아온 앙리가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오르면서 킬리안 음바페(PSG)가 대표팀에 합류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앙리는 9월8일 프랑스 낭시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열리는 덴마크와 친선전으로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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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와 이력, 축구 스타일 판박이
프랑스 축구의 과거와 현재가 한 팀에서 만날 수 있을까.
프랑스축구연맹(FFF)는 22일(한국시각) 공식 누리집을 통해 “연맹 집행위원회가 프랑스 에스쁘아팀 감독으로 전 국가대표 티에리 앙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2년이다. 에스쁘아(espoir)는 프랑스어로 기대, 희망이라는 뜻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23살 이하(U-23) 대표팀을 의미한다.
앙리는 프랑스의 축구 전설이다. 국가대표로 123경기에 출전해 51골을 넣었고,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프랑스 역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다. 당시 20살 신예였던 앙리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스테판 기바르쉬가 0골로 부진한 와중에 팀 내 최다 득점(3골)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클럽팀 아스널에서는 2003∼2004시즌 리그에서만 30골(득점왕)을 넣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우승을 일궜다.
미국에서 뛰던 2014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앙리는 지도자로 변신했다. 2016년∼2018년, 2021년∼2022년 두 차례 벨기에 수석코치를 맡았다. 2018∼2019시즌에는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 2020년 미국프로축구(MLS) CF몽레알 감독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프랑스 연령별 국가대표 감독 부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앙리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프랑스로 돌아온 앙리가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오르면서 킬리안 음바페(PSG)가 대표팀에 합류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랑스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공격수 사이 만남이 성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프랑스 국영방송 ‘프랑스3’을 통해 “나는 항상 올림픽에 출전하는 꿈을 꾸었다”고 말하는 등 파리올림픽 참가 의사를 계속 밝혀왔다. 앙리로서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 음바페가 필요하다.
앙리와 음바페는 ‘평행이론’까지 나올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골 결정력을 앞세웠다는 점은 물론, 이민가정 출신 에이스라는 점도 닮았다. 특히 둘은 각각 프랑스의 첫번째, 두 번째 월드컵 우승 주역이었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19살 신예로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함께 팀 최다 득점자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무득점에 그치는 등 1998년과 판박이다.
한편 앙리는 9월8일 프랑스 낭시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열리는 덴마크와 친선전으로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데뷔한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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