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염특보 12일째…온열질환·폐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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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2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광주 62명, 전남 182명 등 244명이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전남 16개 시군 124개 축산농가에서 5만9천456마리가 폐사해 추정 피해액은 3억5천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전남 지역 폭염특보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지난 11일부터 12일째(누적 42일)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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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찜통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2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광주 62명, 전남 182명 등 244명이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전남에서도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108명이 발생한 것보다 더 많았고, 온열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2건 발생했다.
지난 2일과 10일 전남 영암과 순천 야외에서 50~60대 남성이 각각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더위를 이기지 못한 가축들의 폐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전남 16개 시군 124개 축산농가에서 5만9천456마리가 폐사해 추정 피해액은 3억5천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더위에 취약한 가금류 피해가 컸는데 닭 5만5천860마리, 오리 2천962마리, 돼지 634마리 등이 폐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폐사한 가축 수의 79.7% 수준이다.
어패류와 작물은 피해 사례가 각 지자체에 접수되지는 않았다.
광주·전남 지역 폭염특보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지난 11일부터 12일째(누적 42일) 계속되고 있다.
이날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화순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정오를 기준으로 최고 체감기온은 전남 담양군 34.2도, 화순군 34.1도, 해남군 산이면 34도, 무안군 해제면 33.8도 등을 기록했다.
더위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비가 내리며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23일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이고, 24일에도 30~100㎜가량 내리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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