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범국 일본과 일심동체 윤 정부…오염수 방류 책임져야"

일본 정부, 24일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 시작 공식 결정
"반성없는 민폐 국가…눈 감아주는 윤석열 정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현지시간)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어민 단체장과 만나 "오염수 처분에 대한 정부 방침을 이해해주길 다시 한번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밝히고 있다. 2023.8.2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공식 결정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일심동체로 이를 방조한 윤석열 정부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과거 침략전쟁으로 주변국에 끔찍한 피해를 줬던 '전범국' 일본이 오늘 다시 '핵 오염수 해양 투기국'으로 돌아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반성 없는 '민폐국가' 일본의 폭주를 규탄한다"며 "전범국 일본이 또다시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하겠다니 정말 역사 깊은 민폐국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고장이 난 레코드처럼 일본 외교당국과 소통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며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눈감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국민조차 자국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우려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의 말만 굳게 믿으며 '아웅의 호흡'을 보이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며 "일본 정부와 한마음 한몸 '일심동체'로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의기투합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이유는 결국 자국이 지불해야 할 처리 비용을 아끼겠다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주머니 사정을 챙겨주고자,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모르쇠하며 팔아넘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기는 한가. 개탄을 넘어 경악스럽다"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은 전적으로 투기를 결정한 일본 정부와 이를 방조한 윤석열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무도한 핵 오염수 해양 투기와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방조에 대해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