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대기' 두산 신성현, 현역 은퇴..."제2의 인생 준비하기 위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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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미완의 대기' 신성현(33)이 은퇴한다.
두산은 22일 신성현의 현역 은퇴 소식을 알렸다.
두산 이적 후 1군과 2군을 오가며 잠재력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한 신성현은 지난해 1군에서 17경기 타율 0.087를 기록하며 데뷔 후 가장 부진했다.
신성현은 구단을 통해 "정들었던 프로 유니폼을 벗는다는 선택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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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두산 베어스 '미완의 대기' 신성현(33)이 은퇴한다.
두산은 22일 신성현의 현역 은퇴 소식을 알렸다.
덕수중-일본 교토국제고 출신인 신성현은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일본에서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히로시마를 떠난 신성현은 한국으로 돌아와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거쳐 2015년 한화 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16년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8홈런 24타점, 장타율 0.481을 기록하며 거포 유망주로 기대받았던 신성현은 2017년 포수 최재훈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두산 이적 후 1군과 2군을 오가며 잠재력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한 신성현은 지난해 1군에서 17경기 타율 0.087를 기록하며 데뷔 후 가장 부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과 면담 끝에 마지막 도전에 나선 신성현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083(12타수 1안타)로 반등하지 못했다.
4월 28일 이후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신성현은 퓨처스리그에서 28경기 타율 0.311 2홈런 18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1군 통산 9시즌 동안 287경기 타율 0.217 16홈런 59타점 2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신성현은 구단을 통해 "정들었던 프로 유니폼을 벗는다는 선택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좋았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이 모두 떠오른다.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해 주셨던 두산베어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죄송함이 크다"며 "앞으로 어떤 자리에 있든 그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신성현은 제2의 인생을 두고 고민 중이다. 두산은 누구보다 훈련장에서 성실히 임했던 프로의식과 후배들의 귀감이 됐던 모습을 높게 사 남은 2023년 프런트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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